라일락이질때/이선희

 

 안녕이라는 인사는

내게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어도

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

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

변해가는 너의 마음이

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

보고픈 건 미련이 남아서 일꺼야

이젠 내 품에서 벗어나고 있네

돌아보진마 내가 안타까워서

혹시라도 눈길주진마

생각하지도마 또 다른 네삶에서

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

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

따스한 너의 체온을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