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천명(知天命)의 그들

     


언제 보아도 반가운 모습들,

아무리 오랜만에 만났어도

어제 본 듯 익숙하고 정겨운 이들…….


늘어가는 눈 가의 자잘한 연륜,

속절없는 섭리의 시간이 지나간 흔적들

고목이 되어갈수록 더욱 견고해 가는

느티나무 나뭇결 목리처럼 아름다워 가는,


그래도 만나면 언제나

마음 설레는 십팔구 세

소년소녀들.


내일이면 가슴마다 한 가닥 아쉬움들을 안고

저마다 가파른 지상에 쌓아올린

벽돌담장 안 한 칸 방으로 돌아가야 할

지천명(知天命)의 그들.


그런 우리들의 아쉬운 한 때


    2011. 6. 14 해운대 한나로뫼(干飛烏山)아래서